모티브
영화 '탈주'는 2012년에 발생한 탈북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북한 군대에서의 억압적인 환경과 개인의 자유를 찾으려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배우 이제훈이 연기한 영화 '탈주'의 실제 주인공은 2012년 휴전선 철책을 넘어 탈북한 정하늘(30)씨입니다. 정하늘 씨는 1994년 함흥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하고 군대 입대 하였습니다.
2012년 김정일 사망 직후이며 김정은 집권 첫해에 탈출한 것입니다. 정하늘 씨는 군복무를 시작하고 1년 5개월 만에 휴전선을 넘었다고 하였는데 탈출 당시 김하늘 씨는 18세였습니다.
탈북을 결심하게 만든 이유는 조국 통일을 약속했던 김정일이 죽고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김정일이 죽고 나서 남한에서 날려 보낸 대북전단을 보기 시작했고 결정적으로 "대한민국은 전력이 풍부하고 수림이 무성한 경제 강국'이라는
짧은 문구였다고 합니다. 그는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머리를 한 방 맞은 것 같았다. 그때부터 열심히 평소 관심 없던 감시 근무를 하면서 탈북을 계획했다."라고 하였습니다.
밤이면 쌍안경으로 비무장 지대 너무 남한 마을에서 빛나는 불빛을 쳐다봤다고 합니다. 머릿속으로 수없이 탈북 시뮬레이션을 했던 정 씨는 태풍이 불어 닥친 2012년 8월 어느 날을 디데이로 잡았고 합니다. 비무장 지대에 전기 철조망과 가시철조망 등 3중으로 철책이 설치되어 있는데 강력한 태풍으로 이 철책들이 모두 파괴되었기 때문이라 하였습니다.
토론주제
1. 영화 '탈주'는 북한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세계 속 북한은 어떤 위치이며 북한 주민들이 겪는 생활과 어려움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의논해 보세요.
2. 영화 속 주인공은 왜 목숨을 걸고 탈주를 시도했으며 왜 자폭용 수류탄을 가지고 있었는지 의논해 보세요.
3. 영화 속 주인공이 겪는 억압과 갈등을 통해 개인이 자유를 찾기 위한 투쟁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이를 위해 어떤 희생이 필요한지 서술해 보세요.
4. 영화 속 북한 군대의 생활이 어떻게 연출되고 있으며 이 모습이 관객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서술해 보세요.
5. 영화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였습니다. 허구와 실제 사건의 경계를 서술해 보세요.
6.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에서 허구가 그 영화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서술해 보세요.
7. 주인공의 탈출이 윤리적으로 정당한지 생각해 보고, 국가에 대한 충성과 개인의 생존 사이에서 갈등을 서술해 보세요. 남북 두 나라 입장에서 각각 의논해 보세요.
8. 이 영화를 통해 북한의 사회적 문제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고 관객들에게 북한 관련 영화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서술해 보세요.
9. 탈북한 사람들이 한국에 잘 적응하기 위해 탈북 후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서술해 보세요.
10. 탈북한 분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서술해 보고 남북통일이 왜 중요한지 의논해 보세요.
느낀 점
긴장감 있게 진행되는 스토리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영화를 본 거 같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북한에서는 왜 행복하게 살 수 없는 걸까? 왜 가난하고 먹을 것이 풍부하지 않아 굶주려야 하는 걸까? 왜 탈주를 할 수밖에 없는 환경들이 생기는지 국가가 개인의 자유와 행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구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주인공의 인상 깊었던 말이 생각납니다. "나는 실패하러 갑니다. 마음껏 실패해 보고 싶어서 가는 겁니다." 도전할 수도 없고, 그렇기에 실패도 없는 희망도 없고, 꿈도 없는 그런 삶이 얼마나 막막할까 생각하였습니다. 지금 여기가 남한이라는 사실이 참 감사 하였습니다.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 모두가 마음껏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정하늘 씨의 인터뷰가 생각납니다. 탈주를 하기 위해 선임이 낮잠을 잔다 사라졌는데 그때가 하늘이 준 기회였다 생각하였고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수류탄 두 발과 소총과 탄약을 챙겨 비무장 지대 철책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수류탄은 북한군에 잡힐 경우 대비한 자폭용이라고 하였으며 죽을 각오로 달렸다고 하였습니다. 2016년 DMZ를 넘어 탈북한 김강유 씨와 북한군 실상을 알리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데 영화 '탈주' 제작사 관계자가 연락해 자문하고 단역으로 출연제의를 하면서 영화계와의 인연을 맺었다고 합니다. 또한 2024년 1월엔 자신이 제작하고 감독을 맡은 단편영화 '두 사병'도 개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