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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령' 원작 및 토론주제와 느낀 점

by 무비 요정 2025. 1. 31.

영화 '유령' 포스터 이미지
영화 '유령' 포스터

 

원작

 

영화 '유령'의 원작은 중국 작가 마이자의 추리 소설 '풍성'입니다. 풍성은 그 자체로도 흥미로운 이야기이며, 현대문학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여러 차례 영화로 만들어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작가 마이자는 소설가이자 드라마 작가로 17년간 군인으로 복무한 후 1997년부터 전업 작가로 활동하며 현대문학 첩보소설의 새로운 장을 연 인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마이자의 소설은 기이한 상상력과 독창성을 지니며 신비로운 인물, 다채로운 스토리, 풍부한 미스터리적 색채를 가지고 있습니다. 2009년 '바람의 소리'라는 제목으로 중국에서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국내에는 2013년에 개봉하였습니다. 

영화 '바람의 소리'는 중국에 첩보물 열풍을 일으킨 선구적인 작품이며, 박스오피스 7주 연속 1위를 하는 등 나중에는 드라마로도 제작되었습니다. '바람의 소리'는 1942년 일본의 지배하에 놓인 중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허수아비로 내세운 중국 지도자들이 연이어 암살당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일본군부의 유능한 중장 '카케오'는 겁쟁이 가문이라는 모욕을 벗고자, '권총'을 잡겠다고 다짐하며, '유령'이라 불리는 정보부 내부의 첩자를 잡아내기 위해 가짜 암호를 보냅니다. 가짜 정보에 걸려든 암호에 접근할 수 있었던 5명의 내부요원을 외딴 별장에 감금시키고 '유령'의 행방을 찾기 위해 그들을 차례로 회유하고 고문하는 내용입니다. 

 

 

토론주제

 

1. 영화 '유령'은 '풍성'에 영향을 받아 제작되었으나 서로 다른 작품으로 봐도 될 만큼 여러 가지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두 작품을 비교해 보고 각각의 카테고리를 만들어 장단점을 비교 분석해 보세요. 
2. 소설 '풍성'은 새로운 장의 미스터리 소설로 인기 있었던 문학 작품이라서 여러 작품으로 리메이크되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중국 영화 '바람의 소리'입니다. 원작과 비교해 보고 각 나라별 관객 반응을 조사해 보세요. 
3. 본 영화의 시대적 배경과 관련하여 일제 강점기가 시대적으로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지 의논해 보세요.
4. 본 영화는 사랑과 상실,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 되는 일제강점기에서 나라를 찾기 위한 항일 조직원들의 사랑, 상실, 삶과 죽음은 어떤 의미로 재해석되고 있는지 의논해 보세요. 
    
5. 본 영화는 일본에 대항하는 항일조직 흑색단 스파이의 활동을 인상 깊게 연출하고 있습니다. 각 캐릭터들이 일본과의 관계를 통해 어떻게 영화의 주제를 잘 표현하고 있는지 의논해 보세요. 
6. 본 영화를 보고 가슴에 깊이 남는 장면과 대사가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그 이유와 함께 서술해 주세요. 
7. 본 영화에서 시각적 요소와 음악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시각적 요소와 음악이 이야기 전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의논해 보세요. 

 

느낀 점

 

영화 '유령'은 원작과 크게 다르게 제작이 되어 단독 영화로 봐도 좋을 거 같습니다. 영화 제목이 '유령'이라서 관객들에게 유령을 찾는 재미도 주었으면 더 좋았을 거 같다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너무 빨리 유령의 정체가 공개되었기 때문에 스파이 유령을 찾는 추리의 재미가 떨어졌고 캐릭터들이 대사를 할 때 절반이 일본어라서 자막에 집중해야 하는 피로감이 있었습니다. 초반에 유령의 정체를 공개해 버려서 이에 대한 긴장감이 사라진 것도 사실이지만, 후반부에 인물들의 감정이 고조되었기 때문에 거기에 만족하며 끝가지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각 캐릭터마다 개성이 살아있고, 배우들의 연기력도 좋았습니다. 설경구 준지의 카리스마와 박소담의 화려한 액션이 또 다른 볼거리가 되었습니다. 

 

영상이 대체로 아름다웠기 때문에 시각적 즐거움이 극대화되었고 감독 특유의 감각적 연출과 색감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았던 영화가 된 거 같습니다. 박소담 배우의 인터뷰입니다. "촬영 당시 아픈 상태였는지 모르고 촬영을 해다."는 에피소드를 듣고 그녀의 액션 투혼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연기하는 모습이 영화를 더 빛나게 한 거 같았습니다. 바다를 마주한 절벽에 위치한 호텔 세트장이 너무 멋있었고 세트장 장소가 어디인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시나리오를 준비할 당시 이해영 감독은 영화 밀정의 촬영지로 사용했던 중국 상하이 세트장을 방문하여, 세트장 곳곳의 분위기에 맞게 시나리오를 집필하였지만 코로나로 인해 결국은 한국에서 경성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