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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풍' 모티브와 토론주제 및 느낀 점

by 무비 요정 2025. 2. 5.

영화 '소풍' 포스터
영화 '소풍' 포스터

 

모티브


영화 '소풍'은 참 특별한 영화입니다. 영화의 주인공 나문희의 팬이 나문희를 떠올리며 쓴 소설 형식의 글이 소속사에 전달되었고, 이후 시나리오 작업을 거쳐 지금의 '소풍'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먼저는 나문희, 김영옥 선생님이 이 작품을 먼저 하시기로 하였고, 감독 섭외과정에서 김용균 감독이 섭외되었다고 합니다. 노인이 주인공인 영화는 일반 영화와 달리 투자받기가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젊은 배우들을 주인공으로 함께 넣어 기획을 합니다. 원로 배우와 인기 있는 젊은 배우, 이렇게 투톱으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 영화 제작 방법입니다. 그러니 젊은 사람 위주로 시점이 잡히게 되고, 어르신들은 조연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소풍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영화 '소풍'은 80대의 이야기를 80대 배우들이 80대의 시점으로 풀어내기 때문에 아주 특별한 영화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영화 '소풍'의 매력입니다. 영화 '소풍'은 천상병 시인의 '귀천'을 모티브로 하여 시나리오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천상병 시인의 귀천은 삶과 죽음, 존재의 의미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는 시입니다. 이 시는 자연과 인간, 삶의 순환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죽음이 두려워하지 않고, 자연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태도로 보입니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시작으로 생각합니다. 인간이 자연의 일부임을 강조합니다. 

 

토론주제

 

1. 영화 소풍을 보고 나면 내가 얼마나 부모님께 효도를 했는지 불효를 했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입니다. 난 부모님께 어떤 효를 표현했고 불효를 했는지 각각의 입장에서 서술해 보세요. 
2. 영화 속 주인공을 보고 난 부모님께 어떤 자식인지 서술해 보세요. 
3. 주인공들의 가족의 의미와 내가 생각하는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 시대마다 가족의 의미가 어떻게 변화되었나요?
4. 가족이란 무엇이고 가족 관계에서 원만한 소통이란 어떤 것인지 구체적인 방법들을 의논해 보세요. 
5. 이 영화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주요 키워드는 무엇인지 나열해 보고 천상병 시인의 귀천을 읽고 느낀 점을 서술해 보세요. 
6. 노후를 주제로 한 영화는 어떤 것이 있으며 부모님의 노후를 어떻게 도와 드리면 되는지 의논해 보세요. 
7. 나의 친구는 누구인가요? 우정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 친구와의 우정이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의논해 보세요. 
8. 지나간 과거의 경험과 추억이 현제 나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서술해 보세요. 
9. 나의 입장에서 소풍은 무엇인지 각자의 입장에서 서술해 보세요. 
10. 영화 소풍의 마지막 장면 이후 주인공이 어떻게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면 좋을지 의논해 보세요. 

 

 

느낀 점 

 

영화 포스터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한 편의 시가 되는 우정 소풍' 영화 소풍을 보고 오래오래 생각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나는 어떻게 노후를 준비해야 하나 아주 오랜 미래라고 생각했는데 지금부터 조금씩 조금씩 준비하고 있어야 우울하지 않겠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소풍을 간다는 생각으로 설레는 마음으로 노후를 준비하거나 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 드릴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나에게 노후가 피해 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어떻게 하루하루를 소풍 간다는 기분으로 기쁘고 즐겁게 받아들여야 할지 조금씩 준비할 수 있게 해 준 영화라서 감사할 뿐입니다. 영화 '소풍'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인생을 어떻게 마감하고 정리해야 하는지 깊은 질문과 성찰을 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조금 무거운 주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풍'은 즐거운 것입니다. 우리가 어릴 적 소풍을 앞두고 셀레 었던 것을 우리 모두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중년이나 노년이나 마음은 모두 청춘입니다. 그 옛 날 소풍을 가는 것처럼 더 젊어진다는 것은 
퇴행이 아니라 회복이기 때문입니다. 황혼에 들어 고향에 돌아간 주인공들의 매일매일이 소풍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생살이뿐 아니라 죽음 또한 소풍 가는 마음으로 준비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로 '나 자신'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영화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