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브
영화 '그녀에게'는 2024년 추석에 개봉한 이상철 감독의 연출과 각본으로 제작한 영화입니다. 정치부 기자 출신 류승연 작가님의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이라는 에세이를 원작으로 이 영화가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정치부 기자 류승연 작가가 장애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겪었던 10년 동안의 여정이 고스란히 담긴 감동 실화입니다. 이상철 감독이 영화 소제를 찾기 위해 도서관에서 책을 읽던 중 류승연 작가님의 에세이에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영화의 제목은 원작의 마지막 챕터 '아이의 장애를 알게 된 그녀에게'에서 제목을 따 지금의 영화 제목이 되었다고 합니다.
어머니의 시각에서 어머니의 마음과 감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자식을 키우면서 느끼는 사랑과 희생 그리고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담고 있습니다. 장애 아동을 둔 가족이 겪는 일상적인 어려움과 그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엄마의 사랑이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장애 아동을 둔 부모가 느끼는 복잡 미묘한 감정들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고 영화에서도 이러한 감정은 중요한 테마로 다루어지게 됩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원작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화와 원작 두 매체 간의 차이점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어떤 부분은 시각적 표현이 더 감동적이고 또 어떤 부분은 텍스트가 더 큰 상상력을 자극하여 각 장면과 캐릭터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려볼 수 있는 경험도 함께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토론주제
1. 본 영화는 원작소설과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원작의 주제를 어떻게 재해석하였는지 아래 카테고리 별로 의논해 보세요. (스토리라인의 변화, 캐릭터의 변화, 주제의 재해석, 시각적 표현)
2. 본 영화는 원작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원작의 요소를 활용하여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래 카테고리 별로 어떤 장점이 있는지 의논해 보세요 ( 스토리, 확립된 팬층, 창의적 해석, 세계관 확장)
3. 실화를 모티브로 하는 영화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아래 카테고리 별로 의논해 보세요. (진정성, 감정 연결, 교훈, 이슈, 역사적 맥락)
4. 실화는 관객이 실체 인물과 사건에 감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주인공 상연에게 관객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은 어떤 감정인지 서술해 보세요.
5. 장애인이 나오는 영화는 어떤 영화들이 있으며 보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래 카테고리 별로 의논해 보세요. (인식개선, 감정적 공감, 사회적 대화 촉진, 다양성 존중)
6. 장애인과 관련한 그 주변인들의 관계를 분석하고 영화를 보기 전후 나의 생각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생각해 보세요.
7. 장애인에 대한 보편적 사회 인지 정도와 영화가 관련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서술해 보세요.
8. 부모의 희생과 사랑이 장애 아동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서술해 보세요.
9. 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지원과 정책은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서술해 보세요.
10. 내가 영화 속 주인공 상연이라면 어떤 생각으로 어떤 마음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는지 서술해 보세요.
느낀 점
따뜻한 여운을 주는 영화는 관객들에게 오랜 감정적 여운을 선물합니다. 주인공 상연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함께 웃고 함께 아파하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 제목에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영화 제목인 '그녀에게'는 누구를 말하는 걸까? 사랑하는 사람이 아닐까 단순하게 생각하면서 영화를 보았는데 그 답을 알고 그녀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영화 제목이 가르치는 '그녀'는 바로 주인공 '상연'입니다. 야심 있는 정치부 기자로,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입니다.
상연이 장애 아이를 키우면서 사회적 편견과 맞서 싸우면서 여러 어려움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엄마의 마음으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너무 안쓰럽고 대견합니다. 상연이 울 때 함께 울기도 하였으며 상연이 아이를 안아 줄 때 함께 아이를 안아주며 영화를 보았습니다. 이 세상 모든 상연에게 따듯한 메시지를 보내고 싶은 간절함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인 고정관념들이 바뀌기도 하였고 상연의 사랑으로 아이가 더 잘 클 수 있기를 함께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뽑은 영화의 명 장면은 후반부 씬입니다. 상연이 장애인의 뜻을 읽어 주는 장면입니다. 장애인이란 '더 오래 사랑 받을 사람'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더 오래 누군가를 사랑해 주지 못해서 조금은 미안해지는 말이기도 하였습니다. 아직도 살아갈 날들이 더 많기에 남아 있는 시간들도 더 많은 사랑과 함께 하길 응원합니다.